<앵커>
김경수 의원이 기사의 인터넷 주소를 보내자 드루킹이 '처리하겠다'고 답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김 의원과 드루킹의 새로운 대화방도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속된 48살 김 모 씨, 일명 '드루킹'에게 기사 URL을 보내면서 홍보해주세요라는 메시지까지 덧붙였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이에 드루킹은 김 의원에게 처리하겠습니다라고 답변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드루킹은 처리하겠다는 의미가 회원들에게 주소를 알려주고 자발적으로 공감을 누르게 하는 선플운동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드루킹과 김 의원이 지난해 1월부터 3월 사이 보안이 강한 '시그널'이라는 메신저에 대화방을 만든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 대화방에 드루킹이 39차례, 김 의원이 16차례 메시지를 전송했습니다.
또한 드루킹 일당이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댓글 조작을 한 추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매크로 사용이 의심되는 기사 6건을 네이버에 보내 분석한 결과 '매크로 사용으로 추정된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월 17일 사용된 아이디 614개 가운데 205개가 이들 6건의 기사 댓글에 쓰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드루킹과 주변인 조사,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김경수 의원의 소환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