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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 정부, 테슬라 공장 안전성 조사 착수

미국 캘리포니아 주 당국이 테슬라의 자동차 조립 공장 안전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CNN 방송이 어제(19일) 전했습니다.

주 직업안전보건국 대변인은 "업무상 상해와 질병 기록을 사용자 측이 낮춰서 작성한 의혹과 작업장의 위험에 대한 보도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CNBC 방송은 지난 16일 탐사 매체 리빌뉴스를 통해 테슬라가 공장 안전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공장 직원들의 부상 정도를 조작해서 보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테슬라 자동차를 조립하는 캘리포니아 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독성물질 노출과 근육 경련, 스트레스 등을 개인적 의료문제나 응급조치만 필요한 경미한 사고로 낮춰서 보고했다는 것입니다.

테슬라는 이에 대해 "노조 지지자들과 직접 연계된 극단주의 조직이 테슬라에 대한 반대 캠페인을 위해 잘못된 정보를 만들어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테슬라의 일부 근로자들은 노조 설립을 위해 미국 자동차 노조의 지원을 받아왔습니다.

테슬라 대변인은 캘리포니아 주 당국의 안전성 조사 착수와 관련, "그런 주장이 근거가 있든 없든, 우리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당국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당국의 프리몬트 공장에 대한 안전성 조사 착수는 17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는 6월 말까지 주당 6천 대의 모델 3 생산목표 달성을 독려하는 서한을 직원들에게 발송한 뒤 나온 것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서한에서 "데드라인을 맞추기 위해 하루 24시간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모델 3은 50만 대가 넘는 사전주문을 받았지만,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간 불과 만2천500대가 출고됐으며, 모델 3의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로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20%가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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