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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텔 한인 부사장 총격 피살…용의자는 부하직원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여행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호텔의 한인 여성 부사장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총을 쏜 용의자는 부하직원이었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건이 발생한 건 현지 시간 지난 15일 오후입니다.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호텔 가운데 한 곳인 베네치안 호텔 임직원들이 야외 공원에서 단합 행사를 가질 때였습니다.

앤소니 우로벨이라는 40대 남자 직원이 회사 임원들이 모여있던 자리에 다가가 총을 쐈습니다.

총격으로 호텔 부사장인 한인 여성 54살 미아 뱅크스 씨가 머리와 가슴에 총에 맞고 숨졌습니다.

숨진 뱅크스 부사장은 지난 1999년 호텔 말단 직원으로 입사한 뒤 부사장으로까지 승진해 라스베이거스 한인 사회의 입지전적 인물로 꼽혀왔습니다.

총격 당시 다른 남자 임원 한 명도 총에 맞아 다쳤으며, 총을 쏜 직원은 곧바로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달아난 직원은 베네치안 호텔에서 카지노 딜러로 14년 동안 일해왔으며, 왜 총을 쐈는지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숨진 뱅크스 부사장 이웃 주민 : 안타까운 일입니다. 직장에서 자기 일을 하는 사람에게 누군가가 앙심을 품는다는 것은 옳지 않은 일입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숨진 뱅크스 부사장을 향해 계획적으로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텍사스주로 달아났던 용의자를 현지 시간 오늘(20일) 새벽에 체포해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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