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폭설과 한파에 떨었던 영국이 이번에는 때 이른 여름 날씨를 맞았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 19일 오후 한때 런던 북서쪽 노솔트 지역의 기온이 28.8도를 기록하는 등 영국 남동쪽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28도를 넘었습니다.
전날에도 런던 기온이 25도가 넘는 등 올해 들어 이틀 연속 가장 더운 날씨가 지속됐습니다.
이날 런던의 기온은 1949년 4월 16일 29.4도 이후 4월 날씨로는 7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통상 런던의 4월 최고온도는 평균 11.9도 정도입니다.
때 이른 여름 날씨는 대서양 상공의 저기압과 서유럽의 고기압이 맞물리면서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로부터 더운 공기가 영국 쪽으로 몰려왔기 때문입니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19일 영국은 물론 프랑스 등 서유럽 지역은 때늦은 폭설과 함께 한파가 들이닥치면서 일부 지역의 학교가 문을 받고 도로가 폐쇄되는 등 큰 혼란을 겪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