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상원 외교위 인준 표결 오는 23일 실시

북미 정상회담 실무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내정자에 대한 상원 상임위원회 인준투표가 다음 주 초 열릴 예정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폼페이오 내정자에 대한 상원 외교위원회 투표가 오는 23일 오후에 진행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상원 외교위의 구성은 여당인 공화당이 11명, 민주당 10명입니다.

하지만 공화당 폴 의원이 폼페이오 내정자의 이라크전 지지를 문제 삼아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외교위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다만 외교위에서 부결된다고 해도 공화당 소속 상원 원내대표가 인준 안건을 본회의로 넘긴 뒤 표결에 붙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여야 간 상원 전체 의석분포가 51대 49로 박빙인 데다 뇌종양 투병 중인 공화당 매케인 의원이 본회의에 불참하고 민주당 전원이 반대한다면 부결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백악관과 공화당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필요성을 내세워 여론전을 펴는 한편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각개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