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전원 세월호 참사 특조위 상임위원은 2015년 세월호 1기 특조위 설립 당시 특조위를 ‘세금을 낭비한다‘며 세금 도둑 논란을 가중시켰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을 조사하는 것이 '해괴한 짓'라고 발언하는 등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행적에도 불구하고 새로 출범하게 된 세월호 2기 특조위에 황전원 위원이 재합류하자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삭발식을 강행하는 등 황 위원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황 위원은 이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이에 강유미 특보는 황전원 위원을 직접 만나 질문을 하기 위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를 찾아갔다. 그렇게 특조위 사무실 앞에서 강유미는 황전원 위원과 조우했다. 강유미는 곧장 "특조위를 왜 또 굳이 다시 하려고 하느냐?"고 질문을 던졌고, 황 위원은 당황했다.
하지만 강유미는 황 위원을 끝까지 따라가 결국 명동 한복판에서 직접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황 위원은 인터뷰를 피하던 평소와 달리 강특보에게 따로 면담을 신청하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강유미는 재차 "특조위를 왜 또 굳이 다시 하려고 하냐?"고 물었고, 황전원 위원은 "지난 1기 진상규명 소위원회를 비상임위원으로 했는데 조사가 마무리된 건 한두 건에 불과하다. 그 부분에 대해 좀 더 심도 있는 조사가 필요한데 거기에 좀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강유미는 "왜 1기 특조위 성과가 없었느냐?"고 물었고, 황 위원은 "기간이나 인적구성 등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 원활치 못한 부분이 있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강유미는 또 "세월호 특조위 방해지시를 받은 적이 있느냐?"고 질문을 던졌고, 황 위원은 "절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자 강유미는 "지난 총선 때 갑자기 특조위를 그만두고 정치를 하지 않았느냐?"고 논란의 핵심 사항 중 하나를 짚었고, 황전원 위원은 "정치를 절대 하지 않겠다"고 답하며 자리를 떴다.
(SBS funE 김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