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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유기업, 폐기물 불법 투기로 처벌 직면"

중국의 한 국유기업이 대량의 폐기물을 불법 투기한 혐의로 당국의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북부 산시성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광둥성 선전주식거래소에 상장된 화학제조사 싼웨이그룹이 폐기물을 불법 투기했다는 중국중앙(CC)TV의 보도내용에 관해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CCTV는 지난 17일 산시성 남부 린펀시 훙퉁현에 위치한 싼웨이그룹이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석탄재와 슬래그(금속제련 폐기물)를 축구장 2개 면적인 깊이 30m의 야외 구덩이에 내다버렸다고 방송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 정부가 수십년간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온 중국의 환경오염을 막고 생태 환경 개선의 의지를 강조하고 있어 방송 이후 국영기업의 환경오염 행위는 대중적인 비난을 샀다.

폐기물을 투기한 구덩이에는 환경 당국의 인가를 받은 차단벽이 없었으며, 업체 측은 공장 폐수를 불법 방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산시성 환경보호부서와 린펀시는 공동 조사팀을 구성해 훙퉁현으로 보내 사건을 조사 중이다.

이 뿐만 아니라 공기업인 싼웨이그룹은 중앙부처인 생태환경부,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서 벌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시 비닐론공장을 전신으로 하는 싼웨이그룹은 1970년에 설립했고 첨단기술의 화공업 기업으로 산시성 36대 우량기업의 하나로 꼽히며 1997년 선전주식거래소에 상장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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