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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대상 예금 잔액 2천 조 돌파…금리 상승·증시 호조 때문

예금보험이 적용되는 예금 잔액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예금금리 상승으로 은행과 저축은행 예금이 늘었고 증시 호조로 증권사로도 돈이 몰린 덕분입니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예금보험이 적용되는 예금인 부보예금 잔액은 2천17조3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16년 말과 비교해 6.2%, 117조1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전 분기 대비로는 43조7천억 원, 2.2% 늘었습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의 부보예금이 1천198조1천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57조3천억 원,5.0% 늘었고, 저축은행도 50조6천억 원으로 6조2천억 원, 14.0%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은행과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올라가 요구불·저축성 예금액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은행의 저축성 수신 월중 평균 금리는 지난해 3월만 해도 연 1.4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연 1.81%까지 올라왔습니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예금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고, 저축은행 사태 후 경영상황도 좋아지면서 5천만 원을 초과해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한 예금이 5조4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9천억 원 늘었습니다.

여기에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수출업체 등의 외화예수금도 81조9천억 원으로 17조1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증시 호황의 영향으로 증권회사 위탁자예수금이 늘면서 금융투자업의 부보예금은 31조5천억 원으로 4조8천억 원 늘었습니다.

또 보험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736조 원으로 48조9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기존 보험계약의 보험료 유입으로 보험업권 부보예금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보험시장 성장세 둔화로 부보예금 증가율은 전년 10.1%보다 둔화했습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금융회사로부터 지난해 1조7천억 원의 예금보험료를 받아, 예금보험기금 12조7천억 원을 적립해 놓은 상태입니다.

부보금융회사는 294개사로 2016년과 비교해 6개 회사가 새로 들어왔고, 외국계 금융회사 국내 지점 등 4개사가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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