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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보상엔 인색하던 폭스바겐, 할인으로 손님 끌기?

<앵커>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몸살을 앓았던 폭스바겐이 오늘(18일) 대대적인 신차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한국시장 복귀를 알렸습니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에 대한 차별보상 논란과 늑장 리콜에 대한 해명이나 대책은 없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폭스바겐코리아의 신차 출시 행사장. 신형 SUV를 비롯해 올해 출시되는 5개 전략 차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회사 측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손님 끌기에 나섰습니다.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20개월간 국내 판매가 중지됐던 폭스바겐의 본격 복귀를 알린 것입니다.

[슈테판 크랍/폭스바겐코리아 사장 : 잃어버린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게 최우선 목표입니다.]

폭스바겐은 이른바 '디젤 게이트' 보상금으로 미국에서는 1인당 최대 1,100만 원, 캐나다에서는 500만 원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고객에겐 100만 원짜리 자사 쿠폰 제공이 전부였습니다.

게다가 아직도 진행 중인 늑장 리콜에 대해서도 소비자 불만이 여전합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제대로 된 사과나 보상, 본인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할인행사를 통해서 오히려 매출을 증대시키고자 하는 것이고요.]

한국시장에 다시 신차를 선보이며 공략에 나선 폭스바겐에 대한 시선이 따가운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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