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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상회담 당일, 남북 군사훈련·포성도 하루 멈춘다

<앵커>

이런 맥락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이번 달 27일 하루 동안 한반도에서는 군의 훈련과 포성이 멎을 것 같습니다. 우리 군은 회담 당일, 한미 연합훈련을 포함해 군사 활동을 중지할 계획인데, 여기에 북한도 호응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 소식은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미연합훈련의 핵심인 키 리졸브 훈련 1부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이 포함돼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훈련 기간을 줄여, 26일 마무리하고 회담 당일인 27일에는 훈련 평가인 강평을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27일 하루는 병력과 화력이 동원되는 한미연합 실 기동 훈련과 전방 지역 훈련도 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적과 접한 지역, 즉 북한과 가까운 곳에서 실시하는 포병의 사격, 대북 확성기 방송 등이 회담 당일 멈추는 겁니다.

한미연합훈련과 전방 지역 훈련을 일시적이나마 동시에 중단하는 것은 1953년 7월 정전협정 이후 처음입니다.

군의 이런 방침은 북측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정상회담의 성공을 우리보다 북한이 더 원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위를 더 능동적으로 자제할 것으로 봅니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 의제로는 비무장지대 DMZ의 실질적인 비무장화, NLL 남북 함정의 후방 이동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큰 들에서 정상 간 합의가 나와도 지형과 보유 장비 등에 따른 유불리를 평가해 양측이 균형을 맞추는 후속 협상이 뒤따를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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