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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계선 넘고, 악수하는 순간도…정상회담 전 세계 생중계

<앵커>

다음 주 금요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이 사상 처음으로 생중계됩니다. 남과 북의 두 정상이 서로 만나서 악수하는 첫 순간부터 회담 주요 장면들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겁니다. 청와대가 오늘(18일) 큰 틀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남승모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생중계가 언제, 또 어떻게 이뤄지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북측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장면부터 전 세계로 생중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의 첫 만남을 생중계하기로 한 만큼 예상해볼 수 있는 장면인데요, 청와대 관계자 얘기 들어보시죠.

[권혁기/청와대 춘추관장 : 양 정상 간의 첫 악수하는 순간부터 회담의 주요 일정과 행보를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알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아직 김 위원장이 걸어서 넘어올지, 차를 타고 넘어올지는 확실치 않지만, 생중계를 하기로 한 점으로 미뤄볼 때 걸어서 넘어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극적 효과가 더 극대화되기 때문인데요, 정상회담 생중계도 처음이고 북한 최고 지도자의 행보가 생중계되는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는 우리 측에서 1차 회담 때 생중계를 제의했고 이번 회담에서 북측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회담을 아흐레 앞둔 상황에서 일정에 큰 틀의 합의를 했다고 밝혔는데 어디까지 합의가 됐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네, 청와대 관계자는 생중계를 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달라고 우회적으로 이야기했는데요, 사실 생중계를 한다는 것은 두 정상의 이동 경로라든가 동선이 어느 정도 합의가 되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즉, 어디를 어떻게 거쳐서 정상회담장까지 이동할 것인지 의전이나 경호 부분에서도 합의가 됐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단독, 확대 정상회담 외에 오찬과 만찬, 환영행사 같은 세부사항은 물론 리설주 여사 동행 여부도 논의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보다 세밀한 계획 수립을 위해 한 차례 더 추가협의를 한 뒤에 세부 일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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