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18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요즘 날이 풀리면서 봄나물 캐러 다니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봄나물 캘 때는 반드시 주인이 있는 땅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두릅 절도'입니다.
어제 청주시 청원구에 사는 60대 A 씨는 동네 주민 70대 B 씨와 함께 나물을 캐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흥덕구 송절동 들판에서 나물을 캐던 두 사람은 근처 경작지에서 자라고 있는 '두릅'을 발견했습니다.
'두릅'은 4월쯤 두릅나무에 달리는 새순으로, 독특한 향으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 산나물입니다.
두 사람이 시가 4만 원 정도인 두릅 50여 개를 땄을 때 주인이 와서 "남의 밭에서 뭐 하는 겁니까"라고 호통을 쳤고, A 씨와 B 씨는 두릅을 챙길 겨를도 없이 1t 트럭을 타고 줄행랑을 쳤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약 4km가량 달아난 두 사람을 붙잡았습니다.
두 사람은 특수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는데요, A 씨는 되려 "먹고 싶어서 땄다"며 되레 역정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1t 트럭 타고 도주ㅋㅋㅋ 그냥 지나가다 캔 것도 아니고 애초에 작정하고 간 거네", "저희도 두릅 농사 이 사람 저 사람 따가서 망쳤어요…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