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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내달 10일에 바로 세운다"…계획보다 20일 빨라져

"세월호 내달 10일에 바로 세운다"…계획보다 20일 빨라져
누워 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直立) 작업이 다음달 10일 이뤄집니다.

이는 애초 발표한 계획보다 20일 당겨진 것입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나라키움저동빌딩에 있는 선조위 서울사무실에서 열린 '세월호 직립공사 경과보고'에서 세월호 직립 작업을 내달 10일 수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선조위는 지난 2월 세월호 선체 직립공사 계약사 현대삼호중공업과 착공식을 하면서 세월호를 실제 돌려세우는 '디데이'(D-Day)는 5월 31일로 잡았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권영빈 선조위 1소위원장은 "선체 직립을 위한 철제 빔 설치작업이 당초 계획보다 1주일가량 빨리 마무리돼 예정일보다 20일 앞당겨 직립을 시도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1월 23일 선조위와 세월호 선체 직립을 위한 계약을 맺고, 공사 준비를 속도감 있게 추진했습니다.

2월 21일 중장비 이동용 특수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T)를 투입해 목포신항 철제부두에 누워 있는 세월호를 부두 끝 60m 지점에 수평으로 이동시켜 작업하기 좋은 위치에 놓고, 선체 보강 작업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달 10일에는 선체 하부에 수직 방향으로 'L'자 모양의 철제 리프팅 빔(beam) 33개를 설치하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세월호 인양 직후 육상 거치를 위해 선체 왼쪽 면에 33개의 철제 빔을 설치했는데, 이것들까지 총 66개 빔을 해상크레인에 걸어 세월호를 90도 회전시킨다는 것이 현대삼호의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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