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420d 쿠페 등 5만5천여 대 내일부터 리콜

BMW코리아가 내일(19일)부터 520d 등 32개 차종 5만 5천여 대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관련 부품을 개선하는 결함시정, 즉 리콜에 나섭니다.

BMW코리아는 대기환경보전법상 의무적 리콜 대상은 3개 차종이지만, 의무적 리콜 대상 차종과 같은 부품을 사용한 차종과 기타 개선이 필요한 차종 등 29개 차종에 대해 자발적으로 리콜할 예정입니다.

이번 리콜 대상 5만 5천여 대는 BMW코리아가 지난해까지 최근 9년간 국내에 판매한 차량 35만9천 대의 15%에 해당합니다.

이는 최근 3년간 수입차에 대한 배출가스 관련 부품 리콜 중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리콜 총 12만5천 대에 이어 2번째 규모입니다.

420d 쿠페 차종의 경우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밸브 작동을 위한 기어의 지지 볼트가 마모되면서 밸브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확인됐습니다.

이와 같은 결함을 보인 차종은 X3 엑스 드라이브 20d 등 7천여 대이며, BMW코리아는 동일 부품이 적용된 2만 9천여 대도 자발적으로 시정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냉각기 내구성 저하, 전자제어장치 오류로 인한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 불능 등의 결함이 확인됐습니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결함이 개선된 사양의 부품으로 교체하거나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