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꿀 수 있는 종전선언 같은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남북정상회담준비를 위한 의전, 경호, 보도 분야 2차 실무회담도 판문점에서 열렸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 경호 보도 분야 2차 실무회담이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렸습니다.
남북은 오늘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정상회담장인 우리 측 평화의 집으로 이동하는 경로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대면 장소, 시점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상회담 시간, 오찬, 만찬을 어떻게 할지 또 김정숙, 리설주 여사가 별도의 만남을 가질지도 논의 대상입니다.
청와대는 오늘 회담에서 결정되는 사항이 있으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또 남북 정상회담 의제로 종전선언이 추진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종전선언이란 표현이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적대행위 금지 합의를 포함 시키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반도를 평화적인 체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꿀 수 있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남북이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자신은 이 논의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이 먼저 종전 선언에 뜻을 모은 뒤 이를 토대로 북미가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