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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영부인' 바버라 부시 별세…향년 92세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영부인 중 하나로 꼽히는 바버라 부시 여사가 17일(현지시간) 별세했습니다. 향년 92세입니다.

바버라 여사는 미국의 제41대 대통령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43대 대통령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모친입니다.

미 역사상 남편과 아들의 대통령 선서를 모두 지켜본 영부인은 그가 유일합니다.

2대 대통령 존 애덤스의 영부인 애비게일 애덤스의 경우 아들 존 퀸시 애덤스가 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부시 가족 대변인인 짐 맥그래스는 이날 성명을 내 바버라 여사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최근 건강 악화로 가족, 의료진과 상의한 끝에 추가적인 의학 치료를 중단하고 연명 치료인 '임종 돌봄'(comfort care)을 받기로 한 상태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CNN 방송은 15일 바버라 여사가 호흡기질환인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과 울혈성 심부전을 앓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여러 해 동안 바버라 여사는 크고 작은 질환으로 투병 생활을 했습니다.

2008년 천공성 궤양으로 수술을 받고 나서 넉 달 만에 심장 수술을 받았으며, 2013년 12월에는 폐렴으로 입원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남편과 함께 각각 페렴과 기관지염 등의 증세로 동시 입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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