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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메르켈, 시리아 내전 종식위한 정치적 노력재개에 공감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시리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정치적 노력을 진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크렘린궁 공보실과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각각 브리핑 등을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크렘린궁 공보실은 "두 정상이 시리아 정세 악화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한 침략행위를 저지른 서방 국가들의 행동은 유엔 헌장을 포함한 국제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시리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 과정에 심각한 손실을 입혔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시리아에 머물고 있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사단이 동구타 두마 지역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해 정밀하고 객관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제네바와 아스타나(카자흐스탄) 협상을 포함한 시리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 노력 재개를 지원하고 이 문제와 관련한 양국 접촉을 지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두 정상은 시리아에서의 유혈 충돌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의 중심에 정치적 프로세스가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시리아에서의 독가스 공격과 관련해 시리아 아사드 정권과 동맹인 러시아가 공동의 책임을 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러시아와 대화를 계속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메르켈 총리는 조만간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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