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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기도 상징' 측백나무, 경기도로 되돌아오다

<앵커>

경기도 역사를 상징하는 측백나무가 반 세기 만에 서울서 경기도로 옮겨졌다는 소식입니다.

이영춘 기자입니다.

<기자>

옛 경기도청사가 있던 서울 광화문 앞입니다.

현재 서울시의 문화재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바로 거기에 서 있던 수령 백 년이 넘고 높이가 13m나 되는 측백나무 한 그루가 어제(16일) 경기도로 옮겨졌습니다.

이 측백나무는 지난 1910년부터 1967년까지 경기도청이 광화문 앞에 있을 당시 청사 안에 심어졌던 나무로,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된 이후에도 그곳에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이규범/나무병원 부원장 : 신초(새로 자란 가지)나 이런 것들을 절단해서 수분상태를 봤을때 아직까지는 상태가 양호합니다.]

경기도는 그동안 이 나무가 경기도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고 있다고 판단해 서울시 측에 여러 차례 이전을 요청했는데, 결국 이번에 서울시 협조를 받아 새로 도청사가 들어설 수원 광교신도시로 이전하게 된 것입니다.

[윤성진/경기도건설본부 단장 : 경기도청사의 뿌리를 찾고 역사를 재해석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경기도는 일단 나무를 임시로 광교 박물관에 옮겨놨다가 준공 시기에 맞춰 최종적으로 신청사에 이식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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