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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친환경 역주행' 논란 끝 아리수 페트병 교체

서울시가 페트병 사용을 줄여나가는 '친환경 기조'에 역주행한다는 논란을 낳은 아리수 페트병 용기를 교체합니다.

아리수 페트병 무게가 환경부 권고보다 45% 무겁고, 접착제로 라벨을 붙여 재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서울시는 350㎖들이 아리수 페트병 무게를 기존 19g에서 14g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2013년 환경부는 생수 페트병 무게를 30% 줄이면 연간 폐기량을 7천t가량 줄이고, 제조원가·폐기물 처리비용 등 사회적 비용 145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며 생수병 경량화를 추진했습니다.

이때 500㎖ 병은 16.2g, 350㎖는 13.1g으로 줄이기를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양의 병물 수돗물, 즉 아리수를 생산하는 서울시는 환경부 권고 기준보다 45% 무거운 19g짜리 페트병을 써왔습니다.

서울시는 환경부 권고안인 13.1g까지 페트병 무게를 줄이려면 시간과 예산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우선 14g으로 페트병 무게를 맞추고, 다음 달 중순부터 경량화된 병물 아리수를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페트병의 라벨은 본드가 아닌 열수축 방식으로 부착해 분리수거가 쉽도록 합니다.

서울시는 그대로 마셔도 될 정도로 수돗물을 깨끗하게 정수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재난·재해 지역도 돕기 위해 연간 600만병의 병물 아리수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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