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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중 감전사고…안전장치도 대책도 없었다

<앵커>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 충북 청주에서는 전기차 감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기차를 충전하던 중에 감전된 건데 충전기에는 안전장치나 안내문이 없었습니다.

계희수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에 사는 회사원 김 모 씨는 얼마 전 전기차를 충전하려다 깜짝 놀랐습니다. 감전이 된 겁니다.

[김 모 씨/감전사고 피해자 : (손 부위에서) 레이저가 나온다는 느낌? 손등 쪽이 부어오르더라고요, 손가락이… 상처 부위가 점점 더 부풀어 오르니까 직원 한 명이 119에 신고를 했고.]

감전사고가 발생한 건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충전기 제조사 포스코와 전기차 제조사 르노삼성은 정밀검사에 들어가면서도, 자사 제품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포스코(충전기 제조사) 관계자 : 충전기 문제는 아니었지만, 차량 쪽 문제인 것 같아서 (차량 제조사에) 점검 요청해놓은 걸로 알고 있고요.]

[르노삼성(전기차 제조사) 관계자 : 케이블 쪽은 물에 담가서 절연 테스트 했을 때 이상 없는 걸로 나왔습니다.]

전기차 충전기에는 사고 예방을 위한 충분한 안전장치나 안내가 없었습니다.

비나 눈을 막아줄 가림막 같은 것이 따로 없이 외부에 충전설비가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감전 우려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충배/한국전기안전공사 충북지역본부 : 소켓에 이물질이 있지 않나 (보고) 또 젖어 있는 상태에서 하게 되면 감전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건조한 면장갑을 사용하면 안전하고.]

이용자의 안전사고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조사들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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