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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영국 총리 "시리아 공습 정당"…야당 "의회 논의 거쳤어야"

영국 정치권이 지난 주말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에 대한 공습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정부가 의회와 사전 논의 없이 미국 주도 공습에 참여하자 야당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하원에 출석해 지난 14일 진행한 시리아 공습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의회의 승인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그동안 사전에 이를 설명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의회에 이를 미리 통보하지 않았고, 이에 야당인 노동당 등에서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메이 총리는 의회가 월요일인 이날까지 열리지 않았고, 이번 공습 관련 일부 정보는 기밀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논의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국익과 관련된 경우 정부는 항상 재빠르게 행동을 취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해왔다"면서 "이번 공격은 도덕적으로는 물론 법적으로도 정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특히 시리아와 러시아 정부가 동구타 두마 지역에서 발생한 화학 무기 공격과 관련한 증거를 감추는 한편 국제기구의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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