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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 트럼프' 펜스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반대로 이틀 만에 낙마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신임 국가안보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로 공식 취임 이틀 만에 낙마했습니다.

2016년 대선 경선 기간 보수 진영의 반(反) 트럼프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는 이유로 단명한 셈입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펜스 부통령의 존 러너 국가안보 보좌관이 그만두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통령실은 "러너가 부통령실의 고문 역할은 계속할 예정이지만 부통령의 국가안보 보좌관으로는 공식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러너 보좌관은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밑에서 부대사로도 활동해왔으며, 부대사직을 유지한 채 뉴욕과 워싱턴DC를 오가며 '투잡'을 뛸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인선에 반대한 것은 지난 대선 때 공화당 경선 기간 러너가 보수주의 그룹인 '성장 클럽'이 주도한 원색적인 반 트럼프 광고를 만든 점을 들어 그가 '네버 트럼프' 운동의 정식 멤버라고 믿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펜스 부통령에게 인사 임명에 대해 자율권을 부여해온 만큼, 이번에 인사 방향을 튼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충성도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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