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다른 지방으로 무단 이탈하는 무사증 중국인을 경찰이 헬기를 타고 쫓아가 검거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여객선을 이용,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간 중국인 추모(53)씨와 무단 이탈을 도운 임모(43)씨를 제주도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추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께 임씨의 감귤 운송 화물차 적재함에 숨은 채 제주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여수까지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다른 지방에서 불법 취업하려던 첩보를 입수했다.
추씨가 탄 여객선이 제주항을 출항하자 헬기를 타고 여수항으로 가 대기했다.
여수경찰서와 여수해경과 공조, 여객선으로 들어오는 추씨와 임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서귀포 시내 숙소에서 불법 알선을 한 혐의로 중국인 취업 알선책 미모(32)씨와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한 중국인 3명도 붙잡았다.
이 중 미씨와 중국인 2명은 구속했다.
(연합뉴스/사진=제주지방경찰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