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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가속도 정점 찍었다…무역분쟁·인플레·부채 위협"

"세계경제 가속도 정점 찍었다…무역분쟁·인플레·부채 위협"
세계 경제의 성장 가속도가 정점에 도달했으며 무역분쟁과 높은 인플레이션, 부채로 올해 성장 전망이 훼손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와 파이낸셜타임스(FT) 조사를 보면 성장에 기여하는 요인들이 여전히 강하지만 지난해 정점보다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의 각종 개별 실질 활동 지표와 금융시장, 투자자 신뢰 등을 역사적 평균과 비교했습니다.

선진국 지수는 생산과 고용 지표의 소폭 약세, 금융시장 가격의 급격한 약세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편 덕분에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감세 조치가 물가상승을 자극하기 시작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럽 경제는 1분기에 산업생산의 상당한 약화로 식었으며, 영국도 구매력과 신뢰지수가 브렉시트, 즉 영국의 EU 탈퇴 표결 여파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흥시장에서는 여러 국가가 여전히 지난해 모멘텀을 누리고 있지만 부채 증가와 선진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 유출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서야 경기 침체에서 벗어난 러시아와 브라질은 강한 수준의 활동으로 복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는 단기 전망 우려가 거의 없지만 선진국 생활수준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여전히 경제 개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는 세계 경제의 성장 속도가 여전히 강하지만 무역전쟁 바람과 지정학적 위기, 국내 정치 균열, 부채 관련 위험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금융시장에 커지는 취약성이 이미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월가 주요 금융기관 경제분석가들은 올해 세계 경제가 탄탄한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대부분 성장률 전망치를 4% 부근으로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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