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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임무완수' 발언 비판받자 "가짜뉴스, 그럴 줄 알았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리아 공습 이후 '임무완수(mission accomplished)'를 선언한 데 대한 일부 언론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시리아 기습 공격은 매우 정밀하고 완벽하게 수행됐다"면서 "가짜뉴스 언론이 이를 비하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은 내가 '임무완수'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을 비하하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3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임무완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아래에서 이라크에서의 주요 전투를 종료한다고 선언했다가, 이후 수년 동안 전쟁이 계속되자 결국 이 발언이 '실수'라고 인정했던 역사를 부각한 언론 보도 내용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입니다.

그는 "나는 가짜뉴스 언론이 이 용어에 엄청난 흥미를 보이며 달려들 것이란 점을 알았지만, 이 용어는 대단히 훌륭한 군사용어"라며 "이 용어는 다시 써야 한다. 자주 사용하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공습 다음 날인 14일 트위터에서 시리아 공습을 "완벽한 공격"이라고 자평하면서 "이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순 없었다. 임무완수!"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일부 언론은 '임무완수'란 말이 과거 부시 전 대통령이 나중에 후회를 거듭했던 표현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소 경솔한 게 아니냐는 의미로 읽힐 수 있는 지적을 내놨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03년 5월 이라크 침공 6주 만에 주요 전투의 종료를 선언하며 '임무완수'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지만, 이후로도 수년간 이어진 이라크 전쟁에서 미국은 상당한 재정적 비용과 인적 희생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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