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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드루킹'에 나도 당했다" VS 야 "본질 흐리지 마라"

<앵커>

이번 민주당 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가장 큰 쟁점은 바로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이 댓글 조작에 관여했느냐 여부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드루킹과 김 의원이 연락을 했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이 의혹은 정치권에서 논쟁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권은 나도 당했다며 김 의원을 엄호했고, 야권은 특검을 해야 한다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 의원은 댓글 조작 배후설이나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문제의 파워블로거 드루킹이 무리한 인사요구를 해와 관계를 끊었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인사 관련 무리한 요구였고 청탁이 뜻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상당한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당시 드루킹은 지인의 오사카 총영사 임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나도 드루킹에 당했다는 김 의원에 대한 엄호성 증언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지난해 드루킹에게 황당무계한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고, 노사모의 핵심인물인 이상호 씨는 짜깁기한 음해성 글을 게시해 댓글로 욕을 하도록 만든 사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야당은 집권당의 여론개입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일제히 맹공에 나섰습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댓글 조작 사건 현장인 경기 파주의 출판사를 직접 찾아가는 등 적극적인 정치 쟁점화에 나섰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김 의원은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호도하며 본질을 흐렸습니다. 김경수 의원의 해명은 한 마디로 억지입니다.]

자유한국당 역시 당내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특검 추진도 검토하겠다며, 대여 파상공세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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