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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작전 성공' 자평 쏟아낸 美…시리아는 "대부분 요격"

<앵커>

시리아 공습에 대해 미국과 시리아 측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성공한 작전이라는 자평을 쏟아낸 반면 시리아 측은 피해가 거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대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공습에는 모두 105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 목표는 화학무기 연구소와 저장고 등이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다고 자평했습니다.

공습에 참여한 영국, 프랑스 정상과도 차례로 통화하며 성공한 작전이라고 자축했습니다.

[데이나 화이트/美 국방부 대변인 :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습니다. 앞으론 아사드 정권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시리아군은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러시아도 시리아가 미사일의 70%를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습 결과를 두고 평가가 완전히 엇갈리는 가운데 아사드 정권이 이번 공습으로 잃은 건 거의 없어 보입니다.

공격 목표가 화학무기 관련 시설에 한정돼 주요 기지와 군 병력에는 거의 타격을 입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러시아도 유엔 결의안을 제출하는 등의 외교적 반발에 그칠 뿐 서방을 맹비난하는 거친 언어와는 달리 군사행동 등은 염두에 두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시리아 정부는 반미 시위를 부추기며 오히려 정권 강화의 기회로 삼는 모습입니다.

이번 공습으로 시리아 정부는 그냥 시끄러운 하루를 보냈을 뿐이고 7년을 넘어선 시리아 내전의 판세는 달라질 게 없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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