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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기 앞두고 다시 모인 시민들…"꽃으로 돌아왔으면"

<앵커>

내일(16일)이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4년이 됩니다. 안타까운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는 추모 물결이 전국 곳곳에서 일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적막했던 광장이 순식간에 불빛으로 가득 찹니다.

[진상규명, 이제부터 시작이다. 시작이다. 시작이다. 시작이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두고 광화문 광장에서는 어제저녁 7시부터 시민이 참여하는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주최 측 추산 1만 5천 명의 시민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지난 4년간의 기록이 담긴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가수 전인권 씨와 유가족 합창단의 추모 공연을 지켜보며 희생자들을 기억했습니다.

[홍성률/서울 강동구 : 세월이 지나면 잊힐 줄 알았는데요. 점점 더 사무치고, 궁금하고, 답답한 것 같습니다. 올해는 꼭 희생자들이 꽃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정부 합동분향소가 있는 경기 안산에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공미술 전시와 음악공연이 잇따랐습니다.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 신항에서는 추모객들이 직접 선체를 참관하며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세월호 4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도 경기도 안산과 목포 신항 등 전국에서 추모행사와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일은 안산 합동분향소와 인천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서 합동 영결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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