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경찰서는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등유를 탱크로리에 싣고 다니며 차량 연료로 판매한 혐의로 석유판매업자 56살 A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범행을 도운 이동식 주유 차량(탱크로리) 운전 기사 51살 B 씨 등 3명을 입건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월부터 탱크로리에 난방용 등유를 실어 공터 등에 주차된 화물차에 차량 연료로 공급하는 등 지난 2월까지 등유 275만리터, 시가 21억 5천만 원어치를 차량 연료 용도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ℓ당 800∼900원 정도 하는 등유 가격이 ℓ당 1천200원대인 경유보다 저렴한 점을 이용해 화물차 기사들에게 접근, 등유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차량에 등유를 사용하면 출력 저하와 엔진 고장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차량 연료로 등유를 산 화물차 기사 20명을 적발, 관할 지자체에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부산 강서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