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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아쉽게 준우승…2부리그 승격 좌절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아쉽게 준우승…2부리그 승격 좌절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2부리그 승격 티켓은 한국이 아닌 이탈리아에 돌아갔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B(3부리그) 대회를 3승 1연장승 1패로 마쳤습니다.

대표팀은 승점 11을 따내, 12점의 이탈리아에 승점 1 차이로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2부리그) 승격 티켓은 이탈리아가 차지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어제 열린 대회 5차전(최종전)에서 박윤정의 4골 활약을 앞세워 폴란드를 9대 2로 완파한 뒤 몇 시간 뒤에 열린 이탈리아-중국전 결과를 기다렸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탈리아가 중국에 지거나 연장 승부만 벌여도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우리팀은 앞서 3차전에서 이탈리아에 3대 2로 이겼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2피리어드 10분 17초에 터진 린다 데 로코의 결승 골을 잘 지켜 중국을 1대 0으로 꺾고 4승 1패, 승점 12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비록 우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불과 5년 전만 해도 5부리그에서 뛰었던 우리나라는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 3부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2014년에 처음으로 4부리그 무대를 밟은 우리나라는 이후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다가 지난해 강릉에서 열린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고 3부리그 승격에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1승도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상위 팀들과 경기를 통해 쌓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예상 밖의 선전을 펼쳤습니다.

5경기에서 4골 3어시스트로 대회 포인트 부문 2위에 오른 대표팀의 에이스 박종아는 대회 최고 공격수에 뽑혔습니다.

최고 골리상, 최고 수비수상은 이탈리아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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