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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서막의 주인공' 토마호크와 스톰 섀도 순항미사일

'공격 서막의 주인공' 토마호크와 스톰 섀도 순항미사일
▲ 유럽형 공대지 스텔스 미사일 '스톰 섀도'

미국이 영국, 프랑스와 함께 펼친 시리아 '응징 공격'에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스톰 섀도'(Strom Shadow) 공대지 스텔스 미사일이 등장했습니다.

미국이 사용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인명피해와 탐지 우려 없이 2천㎞가 넘는 거리의 군 지휘소나 기지 등 지상 핵심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데 동원돼왔습니다.

1983년 실전 배치된 토마호크는 애초 핵탄두를 장착한 전략용이었으나 뛰어난 범용성으로 이제는 450㎏ 규모의 고폭탄두를 단 전술용으로 더 많이 쓰입니다.

초기에는 입력된 표적만 타격할 수 있었지만, 기술발전에 따른 개량작업을 거쳐 다른 표적도 임의로 지정해 공격할 수 있습니다.

위성항법체계(GPS)로 유도되는 아음속(시속 890㎞) 미사일로 잠수함과 구축함 등 함정을 통해 발사되며 30m의 고도를 유지한 채 최대 2천500㎞ 밖의 표적도 자를 잰 듯이 정확한 타격이 가능합니다.

토마호크가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1991년 걸프전 때입니다.

미국은 구축함에서 토마호크를 발사하는 것을 신호탄으로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에 대한 본격적인 응징에 나섰습니다.

걸프전에서는 288발이 발사됐습니다.

또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공전과 2003년 이라크 침공 때도 미국과 영국은 800발이 넘는 토마호크를 발사해 주요 시설들을 무력화했습니다.

2011년 리비아 공습작전 첫날에도 순항미사일 탑재 공격형 핵잠수함(SSGN)을 통해 124발을 핵심 목표에 발사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도 미국은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보복으로 구축함 두 척을 동원해 시리아 공군기지에 59발을 발사해 20대 이상의 시리아 공군기를 파괴하고 활주로, 격납고, 탄약고 등 주요 시설들을 무력화했습니다.

길이 5.56m, 지름 51.81㎝, 무게 1천192.5㎏의 토마호크는 지금까지 5천 발가량이 생산돼 2천여 발이 실전에서 사용됐습니다.

가격은 11억 원가량입니다.

미 해군은 항시 1천 발가량의 재고를 보유,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고, 미국 외에 영국도 토마호크를 갖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국방부가 토네이도 전투기를 통해 발사했다고 발표한 '스톰 섀도' 공대지 스텔스 미사일은 사거리 250㎞의 순항미사일입니다.

영국이 프랑스,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개발해 2002년부터 사용 중인 스톰 섀도는 마하 0.8(시속 979㎞)의 아음속에 30m의 비행고도로 표적을 타격합니다.

스톰 섀도의 탄두는 450㎏의 고폭탄으로 콘트리트 같이 견고한 표적을 타격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프랑스도 2015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락까에 적어도 50발의 이 순항미사일을 공군 전투기와 항공모함 샤를 드골에서 발진한 함재기 등을 통해 사용했습니다.

(사진=위키미디어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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