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타자 출격 오타니, 첫 2루타 포함 멀티히트

메이저리그를 강타하고 있는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장타 포함, 멀티 히트로 괴력을 과시했습니다.

오타니는 오늘(14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와 원정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습니다.

8번 타자로 출격하던 오타니가 7번 타자로 등장한 것은 처음입니다.

시즌 타율은 0.346에서 0.367(30타수 11안타)로 올랐습니다.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뽑아냈습니다.

오타니는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제이슨 해멀과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좌익수 왼쪽을 파고드는 타구를 보내고 여유롭게 2루에 안착했습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오타니의 첫 2루타입니다.

전날 만루에서 시즌 1호 싹쓸이 3루타를 친 데 이어 이틀 연속 장타를 뽐냈습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4회 초에는 헛스윙 6삼진, 6회 초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4대 3으로 추격하는 8회 초 무사 1루에서 저스틴 그림의 커브볼을 퍼 올려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습니다.

다음 타자 안드렐톤 시몬스는 희생번트로 원아웃 2, 3루를 만들었고 이어 루이스 발부에나가 적시타로 4대 4 동점을 만들고 2루 주자 오타니를 3루로 보냈습니다.

오타니는 이안 킨슬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5대 4 역전 결승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경기는 그대로 에인절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