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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환율압박 거세졌다…韓 외환당국 손묶여 수출 '직격탄' 우려

美 환율압박 거세졌다…韓 외환당국 손묶여 수출 '직격탄' 우려
미국 재무부가 현지시간 어제(13일) 발표한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에 대한 환율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세적 입장이었던 외환 당국의 손이 더욱 묶여 원/달러 환율 하락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해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신속히 공개하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외환시장에서 조처들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은 투명하고 시의적절한 방식으로 외환시장 개입내역을 신속히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환율보고서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입니다.

재무부는 그러면서 지난해 하반기 원화가 절상되는 와중에 한국 외환 당국의 개입이 확대됐다며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

이같이 미국의 노골적 환율압박이 커지면서 한국 외환 당국은 더욱 운신의 폭이 좁아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하더라도 미세조정에 부담을 느끼거나 미국의 압박으로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하면 수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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