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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의회, 시리아 공습 맹비난…"트럼프는 두 번째 히틀러"

러시아 의회, 시리아 공습 맹비난…"트럼프는 두 번째 히틀러"
러시아 의회는 14일(현지시간) 미국·영국·프랑스 등 서방의 시리아 공격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알렉산드르 셰린은 이날 "미국은 시리아를 공격함으로써 모든 국제 규범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도 미국으로부터 공격 행동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는 우리(러시아)가 한 모든 것과 노력을 무산시키고 러시아를 무릎 꿇게 하려는 것"이라면서 "그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범죄자다. 아니 이 말도 모자란다. 그를 현대사의 두 번째 히틀러로 불러도 좋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유리 슈비트킨도 "이는(시리아 공격은) 미국 지도부의 숙고하지 않은, 근시안적이고 공격적이며 도발적인 행보이며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함께 영국, 프랑스가 취한 행보는 건설적 관계 구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 언론 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공격 명령을 내렸다고 긴급 뉴스로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시간으로 전날 밤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시리아 공격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영국 군대와의 합동 작전이 지금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선 "이는 사람의 행동이 아니라 괴물의 범죄 행위"라고 맹비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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