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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푸틴 시리아문제 통화…"평화 위해 대화 늘리자"

프랑스와 러시아 정상이 시리아 문제를 두고 대화노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군사응징 카드를 공개적으로 꺼내 든 서방이 러시아의 강한 반발에 직면해 시리아 정권에 대한 공습 대신 협상으로 선회하려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엘리제궁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이 시리아의 분쟁 종식을 위한 대화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엘리제궁은 보도자료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에게 시리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양국 간 대화가 계속되고 또 심화했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은 러시아의 유엔 안보리 거부권 행사에 대해 "시리아 정권이 반복적으로 나쁜 짓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공동전선을 마련하는 것을 방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화와 협상을 강조한 마크롱의 발언은 불과 하루 전에 TV 인터뷰에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증거가 있다며 며칠 내로 적절한 대응책에 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것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크렘린궁도 푸틴이 마크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엔 헌장을 위반하고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하고도 무분별한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아울러 양국 대통령이 자국 외무장관들에게 시리아의 긴장 완화를 위해 서로 긴밀히 접촉하라고 지시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푸틴은 또 이 통화에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해 오늘(14일) 현장 조사를 시작하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철저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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