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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사상 최대 해상열병 사열…美·타이완 동시 겨냥

<앵커>

시진핑 중국주석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상 열병식을 사열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속에 미국과 타이완을 동시에 겨냥해 강력한 무력시위를 벌인 셈입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핵 추진 잠수함과 최신형 구축함 등 중국 해군의 주력 전투함 48척이 남중국해에 총출동했습니다.

하늘에서는 전투기 76대가 날아올랐고 사열에 참가한 해군 장병만도 1만 명이 넘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군복차림으로 전투함에 올라 사상 최대규모의 해상열병을 사열했습니다.

[시진핑 : 동지들 안녕하십니까.]

[장병 : 주석님 안녕하십니까.]

[시진핑 : 동지들 수고하십니다.]

[장병 : 인민을 위해 복무합니다.]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호 전단은 열병식의 핵심전력으로 선보였습니다.

랴오닝호 전단은 항행의 자유를 주장하며 지난주 남중국해에 진입한 미국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모 전단과 정면으로 대치하며 훈련을 벌여왔습니다.

시 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외치며 미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진핑/중국국가주석 : 강대한 인민해군을 건설하는 임무가 오늘날처럼 긴박한 적은 없었습니다.]

중국해군은 다음 주 타이완 해협에서 대규모 실탄 사격훈련을 예고했습니다.

중국의 전례 없는 무력시위는 무역분쟁 속에 타이완을 노골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미국은 물론, 독립노선을 강화하는 타이완 차이잉원 정권에도 뚜렷한 경고를 보낸 걸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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