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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업무 현안은 '똑똑히 답변'…의혹 질문엔 '침묵'

'외유성 출장 의혹' 논란 속에도 공식행보 계속

<앵커>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기식 금감원장은 오늘(13일)도 공식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금융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했지만, 외유 논란과 거취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정 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상 출근한 김기식 금감원장은 예정대로 자산운용사 CEO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김기식/금융감독원장 : 삼성증권 사태로 인해서 자본시장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신뢰가 굉장히 실추됐습니다.]

김 원장은 지난 10일 증권업계 간담회와 증권사 현장 방문에 이어 금융개혁 TF 가동도 직접 지시하는 등 확대되는 비판과 압박에도 금감원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서도 업무 현안에는 명확히 답변했지만,

[김기식/금융감독원장 : 삼성 바이오로직스 건에 대해서는 곧 감리위원회에 회부할 것입니다.]

외유 논란 등 의혹들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는 전혀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기식/금융감독원장 : 가시죠, 좀 갈 수 있게 해주시죠. (우즈베키스탄 출장에서 2박 3일 동안 개인일정 진행하셨던데 어떤 일정이셨는지요?) …….]

금융감독원 직원들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삼성증권 사태 수습 등 현안이 산적했는데, 일손이 잘 안 잡힌다고 토로했습니다.

김 원장도 조직 분위기를 의식한 듯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의원 시절 해외 출장 건으로 본의 아니게 논란이 돼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객관적인 판단을 기다려 결정하겠다는 청와대 기조에 따라 어수선한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정성훈, VJ : 한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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