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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배당 하루 만에…檢, '김기식 의혹' 기관 4곳 압수수색

<앵커>

야당의 고발로 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오늘(13일) 수사 착수 하루 만에 김기식 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된 기관 네 곳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신속하게 진상을 밝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소식은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들이 한국거래소의 압수물이 담긴 상자를 차에 싣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이 국회의원 시절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게 출장비를 지원한 기관들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사건 배당 하루 만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한국거래소 사무실과 우리은행 본점, 세종시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그리고 김 원장이 설립한 '더미래연구소' 이렇게 네 곳입니다.

사흘 전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김 원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김 원장은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과 관련 단체의 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2015년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열흘짜리 미국과 유럽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2014년에는 한국거래소 돈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이듬해는 우리은행의 지원으로 중국과 인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김 원장은 '더미래연구소'를 통해 의원 임기 종료 직전 남은 정치 후원금으로 이른바 셀프 후원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여러 가지 의혹이 이어지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진실을 규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압수한 기관 회계자료와 증빙자료 등을 토대로 대가성 여부와 출장비 지원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설민환·최대웅,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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