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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반쪽 회동'…국회 정상화 결론 못내

여야 원내대표 '반쪽 회동'…국회 정상화 결론 못내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3일 4월 임시국회 정상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으나 합의를 끌어내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세균 의장 주재로 회동했습니다.

방송법 개정안 처리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 문제를 두고 대여(對與)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동에 불참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에게 "여러 사안을 가지고 숙의하는 중인데 결론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숙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정의 무한 책임이 있는 여당이 답을 내놓으라고 했는데 (우 원내대표가) '고민해보겠다'고 하고 갔다"며 "방송장악 금지법 때문에 (국회 파행이) 시작됐으니 국정의 무한 책임이 있는 여당이 안을 갖고 오라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최근 국민참여형 공영방송 사장 선출제를 핵심으로 한 방송법 대안을 내놨으나 야당은 부정적입니다.

대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야당 시절 당론으로 내놓은 방송법 개정안(박홍근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홍근안은 공영방송 이사를 여야가 각각 7명·6명 추천하고, 사장은 이사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도록 하는 특별다수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날 회동에선 방송법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가 끝없이 접점 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새로운 안을 놓고 다시 협의하자는 제안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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