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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비방 댓글 조작' 일당 잡고 보니…모두 민주당원

<앵커>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을 추천해 여론을 조작하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민주당원도 있었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단일팀 관련 네이버 기사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방 댓글이 높은 추천 수를 받았습니다.

네티즌들은 댓글 여론 조작을 의심해 국민 청원 게시판에 수사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고 민주당이 고발장을 내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부 비방 댓글에 무더기로 '공감'을 눌러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48살 김 모 씨 등 3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같은 직장 동료로 모두 민주당에 가입한 당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 일당은 한 번에 많은 수의 클릭을 할 수 있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써 2개의 정부 비방 댓글에 각각 600 정도의 '공감'을 누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가져다 쓴 아이디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던 경제민주화 관련 카페 회원들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보수 진영에서 댓글을 조작한 것처럼 보이도록 의도한 것이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증거인멸을 시도해 경찰에 긴급체포 된 뒤 지난달 30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배후 세력이 있는지, 금전적인 대가성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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