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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처남 행세해 9억 가로채…중국 사기단 적발

오랜만에 메신저로 연락해온 친척이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하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런 수법으로 친척이나 지인을 사칭해 돈을 뜯어온 사기단이 적발됐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 '처남 카톡'입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스마트폰 메신저로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9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중국 사기단의 국내 인출책 A 씨 등 8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 조직에 자신의 체크카드 등을 넘겨준 B 씨 등 33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습니다.

피해자 수는 191명에 이르는데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조카 행세를 하며 "급한 송금 건이 있는데 공인인증서에 문제가 있고 회사 미팅 중이라 처리할 수 없다"고 한 카카오톡 메시지에 속아 91만 원을 보낸 피해자가 있었고요, 또 다른 피해자는 처남 행세를 한 카카오톡 메시지에 속아 96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해당 카카오톡 계정의 프로필 사진이 가족사진으로 돼 있는 등 감쪽같았고, 엄청난 거액을 요구한 것도 아니라서 피해자들은 의심 없이 돈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들은 이미 중국 메신저 피싱 조직에서 피해자의 계정 등을 해킹해 사진이나 가족관계 등의 정보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속았다는 겁니다.

누리꾼들은 "황사, 미세먼지보다 더 심한 게 중국발 피싱입니다! 주의합시다!", "케케묵은 수법인데 아직도 통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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