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기식 외유성 출장 의혹' 관련 4곳 압수수색

<앵커>

검찰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김 원장이 설립한 '더미래연구소'와 국회의원 때 출장비를 지원한 우리은행과 한국거래소 등이 대상입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부지검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건 모두 4곳입니다.

한국거래소 사무실과 우리은행 본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그리고, 김 원장이 설립한 '더미래연구소'입니다.

사건이 배당된 바로 다음 날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김 원장은 과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시절 피감기관과 관련 단체의 돈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김 원장은 2015년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부담으로 미국과 유럽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2014년에는 한국거래소의 지원을 받아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왔고 다음 해 우리은행 돈으로 중국과 인도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국회의원인 김 원장과 피감기관 사이의 대가관계 등을 따져보기 위해 회계자료와 증빙 자료 등을 입수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김 원장에 대한 출장비 지원 경위와 이유, 진행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