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어선 발견 못했다" 사망사고 낸 외국 화물선 선장 긴급체포

"어선 발견 못했다" 사망사고 낸 외국 화물선 선장 긴급체포
해경이 어선과 충돌해 사망사고를 낸 외국 화물선 선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오늘(13일) 오전 목포 해경전용부두로 입항한 탄자니아 국적 냉동 운반선 싱유에호 선장 64살 김모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해경은 김씨를 상대로 사고 전 관제해역으로 진입했을 당시부터 해경의 교신에 응답하지 않은 점과 사고가 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해경 조사에서 "당시 직접 조타를 잡고 있었는데 어선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사고 후 구호조치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씨는 "관제 구역이 바뀌면 교신 채널을 변경해야 하는데 바꾸지 않아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의 교신을 못 들었다"며 "사고 후 한 명이 바다에 빠진 것을 발견해 구조를 위해 다가오던 민간어선에 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해경은 관제센터 교신 기록과 선장 및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새벽 0시 37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매물도 북서쪽 9.6㎞ 해상에서 6명이 탄 2007연흥호와 5명이 탄 냉동 운반선 싱유에호가 충돌해 연흥호가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연흥호 선원 장모 씨 등 3명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선장 김모씨 등 3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사진=목포해양경찰서 제공/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