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출장 의혹' 김기식 원장…검찰, 한국거래소 등 압수수색

검찰이 의원 시절 피감기관들 돈으로 수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은 오늘(13일) 오전 9시 반부터 한국거래소와 우리은행, 더미래연구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과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피감기관들의 돈으로 여러 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10일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과 보수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은 김 원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대검찰청은 김 원장 고발사건 3건에 대해 관할을 고려해 서울 남부지검에서 병합수사하도록 했습니다.

김 원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형법상 직권남용, 정치자금법 위반 등입니다.

이에 검찰은 김 원장이 다녀온 출장의 정확한 성격을 파악하고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원장과 피감기관 사이의 대가관계, 직무 관련성 등을 따져보기 위해 회계자료와 증빙 자료 등을 입수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를 통해 출장비 지원 경위와 이유, 진행 과정 등을 면밀하게 확인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