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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장비 반입' 충돌 끝 극적 합의…"장비 반입 보류"

<앵커>

경북 성주의 사드기지에 장비를 반입하는 문제로 물리적인 충돌까지 갔던 국방부와 주민들이 어렵게 합의에 이르러 충돌은 멈췄습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장비를 추가로 반입하지 않고 대화를 계속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아직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TJB 박 석 기자입니다.

<기자>

성주군 소성리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 회원 등 150여 명은 사드 기지 입구인 진밭교에서 공사 장비와 자재 반입을 저지했습니다.

대치하던 경찰이 철수를 시작하면서 주민 대표와 국방부가 장비 반입을 보류한다는 합의내용을 발표합니다.

[박철주/소성리상황실장 (어제) : 오늘 빈차 12대만 (사드기지) 올라갔다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경찰) 병력은 다 빼고(철수하고) 앞으로 (일요일까지) 여기에 주둔하지 않는 걸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사드 기지 안 공사 장비들을 모두 반출하고 추가 건설 장비는 일단 반입하지 않고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철수하고 시위 주민도 농성을 풀고 자진 해산했습니다.

주민들이 진밭교 다리를 막고 장비 반입 저지에 나선 지 하루만입니다.

또 오전에는 강제해산에 나선 경찰과 주민들이 충돌해 3명이 다쳤습니다.

극적인 합의로 통로가 확보되자 국방부는 트레일러 12대만 기지로 보내 지난해 반입한 중장비는 빼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드기지 안 장병 숙소와 오폐수시설 공사를 위한 장비와 자재를 실어나를 덤프트럭 반입 여부는 앞으로 협상하기로 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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