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트럼프에 북미 정상회담서 납치 문제 주장 요청할 것"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확실히 주장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고 NHK가 1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북한의 납치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초당파 의원연맹 측과 만나 "처음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을 천재일우의 기회로 삼아 납치문제에서 큰 전진이 나타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미국 측과 상당히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도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17~20일 미국 플로리다를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는 총리관저에서 납치 피해자 가족을 만나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