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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포위 버틴 시리아 동구타 반군 "화학공격 결정타에 퇴각"

시리아 수도 동쪽 반군이 퇴각에 합의할 수밖에 없었던 결정타로 화학공격을 지목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 동(東)구타 두마 구역에서 11일 퇴각한 반군 조직 '자이시 알이슬람' 고위 인사 야셰르 달완은 "우리가 퇴각에 합의하도록 몰아넣은 것은 물론 화학공격"이라고 12일 AFP통신 취재진에 밝혔다.

러시아·시리아군은 자이시 알이슬람이 두마에서 철수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8일 공표했다.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발생한 다음날이다.

12일 러시아군은 시리아군이 두마를 장악, 동구타 전체를 통제하게 됐다고 선언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자이시 알이슬람 전투원들이 중화기를 러시아군에 넘기고 북부로 퇴각했다고 보고했다.

2013년부터 시리아 친정부군에 포위된 채 저항한 자이시 알이슬람은 두마 철수 합의를 완강히 거부했다.

동구타의 다른 반군 조직 '파일라끄 알라흐만'과 '아흐라르 알샴'이 퇴각에 합의한 후에도 자이시 알이슬람은 1천명 정도만 도시를 떠나고 8천명 가량이 두마에 잔류했다.

그러나 6∼7일 러시아·시리아군 공습이 재개된 후 수천명이 두마에서 이탈했으며 급작스럽게 합의가 도출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자이시 알이슬람 우두머리 이삼 부와이다니도 시리아 북부로 이미 떠났다고 보고했다.

달완은 "지도부 전체가 도시를 벗어난 것은 아니며 철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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