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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휴수당 본사가 주라"…편의점 알바모임, '상생안' 제안

야간수당 지급·본사가 안전 문제 책임 등 편의점 노동권 보장 요구

"주휴수당 본사가 주라"…편의점 알바모임, '상생안' 제안
▲ 12일 오전 GS리테일 본사 앞에서 '정치하는 편의점 알바 모임'이 편의점 노동권 보장을 위한 10대 상생안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중당 '정치하는 편의점 알바 모임'은 12일 주휴수당 본사 지급·야간수당 및 범죄위험수당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편의점 알바 노동권 보장을 위한 10대 상생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리테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편의점 본사는 무리하게 가맹점을 늘려 가맹수익을 줄어들게 만들고 편의점 노동자에게는 감정노동을 강요하며 안전문제도, 임금문제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본사가 내놓은 상생안은 '생색안'이라고 불리는 실정"이라며 "최저임금 미지급과 주휴수당 임금체불은 여전하고 편의점 근무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모임 측은 지난 1월 24일∼2월 2일 서울 서대문구·종로구·노원구 편의점 200여곳을 다녀본 결과 설문에 응한 아르바이트생 32명 가운데 75%(24명)가 주휴수당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대문구의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점주들에게 주휴수당을 요구하면 하던 일도 잘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노원구의 다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주휴수당 달라고 하면 오히려 일하는 시간이 줄거나 해고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은 진상을 피우는 고객이나 술에 취한 고객을 응대하는 '감정노동'을 가장 견디기 힘들다고 꼽았다며, 이에 대한 인식개선과 감정치유도 필요하다고 모임 측은 강조했다.

이들은 이 밖에도 편의점 본사에 ▲ 본사와 가맹 공동 책임으로 노동법 준수 ▲ 모든 편의점 안전문제 본사 책임화 ▲ 명절·공휴일 수당 본사가 지급 ▲ 계산대에 녹음기능 설치 ▲ 조리시설이 있는 매장에 소방시설 설치 등을 요구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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