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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모녀' 여동생의 수상한 행적…언니 차 팔고 출국

<앵커>

충북 증평에서 40대 엄마와 네 살 딸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 지금까지는 생활고 때문인 걸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 엄마에 여동생이 언니 차를 중고차로 팔고 바로 외국으로 나가서 돌아오질 않고 있어서 경찰이 이쪽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CJB 계희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충북 증평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지 몇 달 만에 발견된 정 모 씨와 네 살배기 딸, 남편과 사별한 뒤 빚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복지 체계에 대한 비판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지난 1월 2일 정 씨 여동생이 정 씨의 차를 중고차 매매상에게 매각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여동생은 언니의 인감증명서와 차량 등록증을 제출했고, 또 언니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1월 3일 해외로 출국했습니다.

그러나 이 차는 저당권이 설정돼 있었고,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매매상은 정 씨 자매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여동생이 사기 피소 건에 대해 경찰에) 와서 조사받겠다 해 놓고 안 들어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통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동생이 자진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설 예정입니다.

경찰은 여동생이 차를 팔고 잠적해 사기 혐의를 받고 있지만, 언니 죽음과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 결과 정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잠정 결론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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