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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정치인의 무덤?…"작년 9월 이후 203건 공격 당해"

멕시코 갱단이 작년 9월 이후 203건에 걸쳐 정치인과 친척들을 공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라 호르나다에 따르면 작년 9월 이후 현재까지 멕시코 갱단이 정치인을 직접 공격한 횟수는 173건에 달했다.

정치인의 친척을 공격한 경우는 30건이었다. 지난달에만 60건의 공격이 집중됐다.

이 기간에 갱단의 공격으로 7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비 선거운동 기간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기간에 살해의 66%가 집중됐다.

피살자들의 대부분은 시장 등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이었다.

지역별로는 32개 주 가운데 29개 주에서 공격이 발생했다.

공격은 푸에블라, 게레로, 베라크루스, 이달고, 멕시코 주 등지에서 주로 일어났다.

정당별로 보면 여당인 제도혁명당(PRI) 소속 후보 29명이 피살됐으며, 야당인 민주혁명당(PRD)이 뒤를 이었다.

내무부는 "조직범죄단의 활동이 왕성한 지역에서 공격이 대부분 발생했다"며 "선거철을 맞아 기승을 부리는 갱단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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